'대장주' 삼성전자가 마침내 역사적인 100만원 고지를 밟았다. 곧 내려오긴 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을 뚫은 만큼 100만원대 안착은 시간문제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2시44분께 1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결국 종가는 전날보다 2.89%(2만8,000원) 오른 99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5,000원짜리 삼성전자 주식이 100만원까지 오른 건 상장 35년7개월만이다.
국제적 D램 가격인상 소식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스마트폰 시장 최대경쟁자인 애플이 CEO인 스티브 잡스의 건강악화로 휘청거린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안정적이고 시장지배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 목표주가를 적게는 120만원, 많게는 140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선전 속에 코스피지수는 19.21포인트 오른 2,115.69로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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