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미국 도착후 가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의 중국측 참석자와 대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미국은 애초 후 주석 방미 첫날 백악관 관저 2층의 대통령 가족식당인 '올드 패밀리 다이닝룸'에서 미중 정상이 각각 2명의 배석자와 함께 비공식 만찬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선 오바마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에선 후 주석 등이 참석할 것이란 설명도 곁들였다.
그런데 백악관은 비공식 만찬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식당에 서 있는 사진 한 장만 달랑 공개했다. 중국 측 배석자 2명이 누구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사전에 "(외교관례상) 중국 측이 알아서 설명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중국이 특유의 비밀주의로 공개를 꺼리고 있는 결과다. AP, AFP는 "대화 내용을 기록할 배석자도 없었다. 백악관 관리들은 만찬에 관한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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