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안전본부가 ‘내고장 사랑운동’ 대열에 동참했다. 전북소방안전본부는 19일 본부장실에서 이재화 본부장과 정순표 한국일보 내고장 사랑운동본부장, 이헌 국민은행 호남북지역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소방 사랑운동’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전북소방 사랑카드’1호를 발급받고 전북지역 소방공무원(1,576명)의 절반이 넘는 870명이 작성한 가입 신청서를 국민은행측에 전달했다.
소방본부는 카드 가입 시 계좌당 1만원과 사용액의 0.2%로 조성되는 기금을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의 주택용 화재경보감지기ㆍ소화기 보급, 불우이웃 돕기, 부상 또는 순직한 소방대원 및 가족들의 복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전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본부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내고장 사랑운동을 통해 가난한 고장인 전북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신용카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운동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부나 봉사를 하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행복해지기 때문에 소방대원 전원이 동참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격무 속에서도 틈틈이 재난가구 일손 돕기와 사회복지시설 봉사, 헌혈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아동성폭력 방지를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2인1조로 이달 초부터 취약시간에 관내 초등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만약 구제역이 전북지역까지 확산되면 살처분 작업에도 소방인력을 투입할 방침이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