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남산르네상스 회현자락 복원사업'의 2단계로 남산 백범광장의 서울성곽 246m 구간과 일대 4만4,900㎡의 지형을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남산르네상스는 장충, 예장, 회현, 한남자락, N서울타워 등 5개 구역에서 남산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회현자락 복원사업은 남대문 힐튼호텔 앞 아동광장에서 옛 남산식물원까지 17만1,900㎡ 일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고 777m의 서울성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2단계 사업에서 백범광장의 서울성곽 246m 구간 중 땅 속에 묻혀 보존된 130m 구간은 원형 대로 복원하고, 사라진 116m 구간은 바닥에 성곽 모형을 표시해 흔적을 만들 계획이다. 또 도로로 단절됐던 백범광장에서 안중근의사기념관까지 구간을 터널로 잇고, 상부에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백범 김구 동상 앞 공간은 잔디광장으로 만들고, 조망 기능과 편의시설을 갖춘 한옥건물을 짓는다. 아울러 일대 4만4,900㎡는 자연스러운 남산의 모습으로 지형을 복원하고, 수림대를 조성해 내년 3월까지 2단계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이 끝나면 남산 서울성곽 777m와 일대 17만1,900㎡ 중 성곽 330m와 일대 5만8,600㎡가 제 모습을 찾게 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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