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집값이 공급부족과 전세난 심화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부동산 분야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올해 부동산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79명이 올 부동산시장이 U자형(점진적 상승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주택가격 상승폭은 평균 3.1%, 토지는 2.3%로 내다봤다. 나머지 21명은 L자형(약세지속) 또는 W자형(일시회복 후 재 침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시장 회복 요인으로는 '입주물량 급감 등 공급부족'(5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전세난에 따른 주택구매 증가'(26%), '가격하락에 대한 불안심리 진정'(17%) 등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시장의 문제로는 '규제위주의 정부정책'(42%)과 '여유 있는 무주택자의 전세 선호'(40%) 등을 꼽았다.
부동산경기 활성화를 위해 유지돼야 할 정책으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4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제 감면'(28%)과 '취득세 감면'(10%),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8%) 등이 뒤따랐다.
특히 3월 말 일몰시한이 도래하는 DTI 완화에 대해서 대다수 전문가(89%)들이 "대책이 연장되지 않으면 부동산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거나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