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최 후보자 정책관 "유류세 감면, 기재부에 검토 요구하겠다"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유류세 감면 적극 검토 ▦신규 발전소 조기 건설 ▦대_중소기업 동반 성장 강화 등 주요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최 후보자는 최근 유가 급등과 관련해 "(유류세 감면에 대한) 최종 권한을 기획재정부 장관이 갖고 있지만 아무리 재정이 어렵더라도 서민 생활이 어려워지면 기재부 장관에게 적극 검토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규 발전소 건설을 앞당기는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협조해 (에너지 효율) 과장 광고에 대한 제재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대_중소기업 상생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기술개발 등을 이전하는 것은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이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납품단가와 관련한 대기업의 부당한 가격인하 행위가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전화로 만들어 놓으라고 주문한 뒤 취소하는 데 따른 문제가 심각하므로 구두계약 관행 근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또 최근 '통 큰 치킨' 논란과 관련해선 "상권 보호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면서 "전통 시장이 공동구매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도록 나들가게(소규모가게)를 위한 유통센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