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상수 로스쿨 허위 제보자가 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상수 로스쿨 허위 제보자가 靑?

입력
2011.01.18 07:27
0 0

청와대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9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제기와 관련한 제보 출처를 놓고 공방을 펼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 차남의 부정입학 의혹을 근거 없이 제기했다가 사과한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의 제보 출처와 관련해 "이 의원이 내게 나중에 말하길 '청와대에 근무하는 분의 발언 내용이 녹취돼 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 내용에 대해 "청와대 사람과 이 의원에게 제보한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략의 대가인 박 원내대표의 야바위 정치를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자체 조사를 해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말씀드릴 가치를 못 느낀다"며 "우리 국민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다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원내대표는) 즉각 녹취록을 포함해 증거를 떳떳하게 제시하라"며 "자신의 주장이 허위로 드러날 경우 엄중한 법적ㆍ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면담 내용,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목적에 대한 음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밀약설 등 수 차례 허위사실을 흘려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원내대표도 응수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청와대는 (발언자를) 찾다가 '박지원이 거짓말했다'고 하겠지만 그러다 큰코 다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관련해 "다음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나온다고 하더라"며 출마설을 제기했다.

그는 "정치인 출신이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관이 된 뒤 나중에 잘 된 경우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정도를 빼고 거의 없다"면서 "임 실장과 정진적 정무수석도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와 관련해) '대통령을 잘못 모셨다'며 물러났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일축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