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가 이미 6억명에 육박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일간지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1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드네트워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하반기 미국은 페이스북 가입자 증가분의 4분의 1을 차지했지만, 1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미국의 신규 가입자 수는 전체의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히려 인도, 멕시코, 브라질,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신흥 개발국의 가입자 증가 수가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에 가입한 미국인은 현재 1억4,600만명이며, 인터넷 사용자의 73%가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근접한 만큼 앞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입자들을 더 오래 사이트에 머물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페이스북에 머문 평균 시간은 전년도 보다 30% 증가한 320.6분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방문 횟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