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리처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회장 겸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부회장이 한국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친선경기 개최를 장담했다.
리처즈 회장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와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올해나 내년 중으로 한국과 잉글랜드가 A매치를 치르는데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조만간 열리는 FA 이사회를 통해 조율할 것이고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과도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잉글랜드 대표팀은 어디서 경기를 하더라도 최고의 선수 25명을 선발한다"며 최정예 대표팀이 내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즈 회장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같은 한국 출신 선수들의 활약으로 EPL은 많은 것을 얻었다. 잉글랜드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잉글랜드도 15년 전에는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이를 극복해냈다. 한국 리그가 안정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KFA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2013년 K리그에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올해 말까지 1부, 2부 참가 팀 수와 선정조건, 운영 방식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9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에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1992년 EPL 출범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를 맞았고 현재 세계 최고 리그로 군림하고 있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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