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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수 배우가 책을 읽어주면…홍대 산울림소극장서 28일부터 낭독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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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가수 배우가 책을 읽어주면…홍대 산울림소극장서 28일부터 낭독 페스티벌

입력
2011.0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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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낭독과 노래, 공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축제가 열린다. 홍익대 인근 산울림소극장과 홍대 앞 서점 유어마인드는 28~30일, 2월 10~13일 산울림소극장에서 제1회 산울림 낭독 페스티벌 '우리 모두 책 읽는 시간'을 공동 개최한다.

낭독을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해 공연의 한 장르로 정착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축제다. 첫날인 28일에는 '보이스 컨트롤'이란 제목으로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백현진과 3호선 버터플라이의 남상아가 성기완의 시와 김사과의 소설을 들려준다. 29일에는 극단 작은신화가 존 콜벤바흐의 희곡 '러브 송'을 연극이 아닌 목소리로 보여주며, 공연팀'종이로 만든 배'가 소설가 박완서의 단편 '그리움을 위하여'를 낭독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0일 '우리 모두의 책 읽는 시간'에서는 영화감독 장진, 가수 이승열, 호란, 요리사 박찬일, 음반제작자 곰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인들이 나와 자신이 아끼는 책을 읽어줄 예정이다. 이어'실용 낭독회'는 이번 축제를 기획한 소설가 김중혁과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보컬 송은지, 홍대 앞 서점 유어마인드의 이로 대표가 꾸미는 무대. 전자제품 설명서, 잡지 기사 등 다양한 텍스트를 읽으며 실용의 의미를 묻는다.

미술가 차지량과 커뮤니티 '세대독립클럽'의 낭독회(2월 10일), 싱어송라이터 이아립과 시인 이제니(2월 11일), 보사노바 싱어송라이터 소히와 시인이자 록밴드 보컬이기도 한 강정(2월 12일)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마지막 날인 2월 13일은 소설가 김연수와 가수 정상훈이 만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을 낭독한다. (070)8821-8990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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