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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 겁 없는 덩크… NBA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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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 겁 없는 덩크… NBA가 뜨겁다

입력
2011.01.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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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에 세대 교체 바람이 거세다. 만인의 관심 속에 마이애미 히트에 둥지를 튼 '킹' 르브론 제임스는 3년차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만 못하고,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예년에 비해 잠잠하다. NBA에서 밀려난 지 오래인 '디 앤서' 앨런 아이버슨은 터키리그에서도 부상에 시달려 은퇴 기로에 서 있다.

그래도 NBA는 뜨겁다. '형님'들을 잔뜩 위협하는 '막내 동생'들의 겁 없는 행보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2010~11시즌 NBA의 루키 열전을 들여다봤다.

미친 존재감 그리핀

블레이크 그리핀(22)은 만년 약체 LA 클리퍼스의 희망이자 NBA 전체의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다. 클리퍼스는 서부콘퍼런스 태평양지구 4위(13승25패)에 처져 있지만, 경기는 항상 화제다. 팬들은 클리퍼스의 경기를 그리핀 위주로 편집해 유튜브 등에 올리고, 영상은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가 탄성을 공유한다.

200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그리핀은 왼 무릎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올시즌이 데뷔 시즌인 셈이다. 성적은 평균 22점 12.7리바운드 3.4어시스트. 클리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샌안토니오 스퍼스, 마이애미 히트 등 '대어'들을 심심찮게 낚는 것도 그리핀의 '미친 존재감' 덕이다.

특히 만화와 게임에서나 가능할 듯한 화려한 덩크슛은 더더욱 그를 돋보이게 한다. 다음달 말 열리는 올스타전 슬램덩크 콘테스트는 그리핀의 참가 확정으로 벌써부터 기대만발이다.

존 월·드마커스 커즌스, '그리핀은 없다.'

'킹' 제임스가 "NBA에서 최고로 폭발적인 선수"라고 극찬한 그리핀이지만, 아직 시즌의 반도 안 지났다. 신인왕 향방은 아직은 단정짓기 이르다. '그리핀 대세론'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루키로는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존 월(21ㆍ워싱턴 위저즈)과 5순위 드마커스 커즌스(21ㆍ새크라멘토 킹스)를 꼽을 수 있다.

월은 16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전서 9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에 11승(27패)째를 안겼다. 평균 15점 이상을 넣는 월은 경기당 8.9어시스트 기록이 자랑이다. 열살 때 출소한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편모 슬하에서 어렵게 자란 월은 오로지 실력으로 가난을 극복했다. 센터인 커즌스는 평균 12.8점 7.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그리핀, 월, 커즌스가 나란히 변변찮은 팀 성적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면 랜드리 필즈(23ㆍ뉴욕 닉스)와 게리 닐(27ㆍ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는 팀 성적이 후광이다. 닉스는 22승17패로 동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 2위, 스퍼스는 34승6패로 NBA 전체 승률 1위다. 터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전전하다 작년 7월 스퍼스와 3년 계약한 닐은 평균 8.5점이 전부지만, 타고난 클러치 능력으로 소금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탠퍼드대 출신의 필즈는 2010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9순위로 뽑혀 평균 10.1점 7.4리바운드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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