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집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16일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했다.
김 전 청장은 함바집 브로커 유상봉(65ㆍ구속기소)씨로부터 함바집 수주 및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2005년 다른 경찰관의 소개로 유씨를 알게 돼 식사를 2~3차례 하는 등 만난 사실은 있지만, 함바집 사업과 관련한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김 전 청장과 양성철 전 광주경찰청장이 함바집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4일 이들을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 발령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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