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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요즘 중고차 매물 풍부… 외형보단 품질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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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요즘 중고차 매물 풍부… 외형보단 품질 따져봐야

입력
2011.0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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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준비하느라 분주한 17일 중고차 시장에는 지난해 연식이 바뀌기 전 내놓은 매물로 물량이 풍부하다. 이 시기에는 신차에 가까운 매물도 신차 판매금액 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외형만 보고 구매를 서둘러서는 곤란해질 수 있다.

중고차 구입에 있어, 외부의 광택과 내부의 깨끗함에 속아서는 안 된다. 중고차는 상품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물리적인 사고가 있었다면 보통 앞 번호판의 비정상적인 휨 및 꺾임, 요철 등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세상에 '싸고 좋은 차'는 없다. 맘에 쏙 드는, 싸고 좋은 매물은 누가 봐도 그렇기 때문에 일부 업체에서 이러한 구매심리를 악용한 광고를 하기도 한다. 특히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했다면, 매장에 나가기 전에 차량이 실제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법정성능검사 ▦보험사고 이력 ▦렌트 이력 등도 따져보아야 한다.

맘에 드는 차량을 결정했다면 시장의 평균가격 정도는 파악해 뒤야 한다. 중고차는 품질에 따라 가격이 대체로 비슷한 '일물일가'에 가까운 상품이다. 참고로 중고차의 가격은 ▦연식 ▦등급 ▦사고유무 ▦주행거리 ▦옵션에 따라 분기단위로 변한다. 신차의 출고가격 및 할인율, 등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는 특징도 있다.

품질보증이 가능한지도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한다. 합리적인 가격에 샀다고 하더라도 차를 산 뒤 정비ㆍ수리에 큰 돈이 든다면 낭패다. 허가를 받은 차량 매매업체라면 법정성능보증(1개월ㆍ2,000㎞ 이내)프로그램을 통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 중고차 쇼핑몰의 경우 전국 700여개의 직영 정비네트워크를 통해 2년ㆍ4만㎞ 무상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중고차 구입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믿을 수 있는 법인 업체에서 운영하는 중고차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효율성 측면에서 고려해 볼만하다.

송귀찬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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