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 델이 만든 스트릭(사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이다. 얼마 전 국내에도 출시된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5인치다. 커다란 화면이 이용자에 따라 이 제품의 장점이나 단점이 될 수 있다.
우선 화면이 크다 보니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재생이 편리하다. 커다란 화면 가득 인터넷 사이트가 나타나기 때문에 따로 화면을 크게 키우지 않아도 된다. 동영상도 마찬가지. 웬만한 휴대폰 크기만한 액정에 재생돼 동영상을 보는 맛이 난다.
여기에 어울리게 퀄컴의 스냅드래곤 1㎓ 중앙처리장치(CPU)와 16기가(GB) 용량의 내장 저장장치(메모리)를 지원한다. 50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도 앞뒤로 달려 있다.
이용자 환경(UI) 또한 커다란 화면에 걸맞게 독특하다. 스마트폰을 가로로 놓았을 때 화면의 이전 페이지와 다음 페이지의 귀퉁이가 살짝 보여서 전후 화면의 내용을 알 수 있다. 화면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UI 디자인이다.
크기에 비하면 두께는 9.98㎜로 얇은 편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형태가 크고 얇아 양복 윗주머니에 넣기 좋다.
반면 커다란만큼 한 손으로 쥐기 벅차다. 특히 한 손에 쥔 채 엄지손가락만 움직여 버튼 조작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터넷 검색 등에 필요한 자판 입력을 하려면 가로로 화면을 돌려 놓아도 손에 든 채로 자판 입력을 하기 힘들다. 가로로 사용할 때에는 책상 등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게도 그만큼 무겁다. 사양에 명시된 무게는 220g으로, 130~140g인 다른 스마트폰에 비하면 꽤 무거운 편이다. 호주머니에 넣으면 묵직한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동영상 재생에 적합한 넓은 화면과 마치 데스크톱PC를 옮겨놓은 듯한 이용자 환경 등은 이 제품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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