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 집안' 의 유쾌한 가족애
'좋지 아니한가'(KBS1 밤 12.55)는 한 콩가루 집안의 가족애를 다룬다. 서로에게 무관심한 가족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 영화다. 아무리 서로에게 애정이 없는 가족이라도 위기의 순간엔 핏줄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정신지체 청년의 마라톤 도전기를 따스하게 그려 호평 받은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2007년, 12세 이상.
'세가지 색, 화이트'는 폴란드의 크지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가지 색' 연작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다. 이혼을 당한 폴란드 남자 카롤(즈비그니브 자마코브스키)이 아내 도미니크(줄리 델피)의 사랑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동구 공산권 붕괴에 따른 동서유럽의 화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원제 'Trois Couleurs: Blanc'(1994),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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