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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우리 학교숲으로 가요' 학교숲 활용 생태학습 교과서 처음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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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우리 학교숲으로 가요' 학교숲 활용 생태학습 교과서 처음 나왔어요

입력
2011.01.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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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숲으로 가요 /학교숲교재개발팀 지음/이채 발행·148쪽(겨울ㆍ봄 편) 156쪽(여름ㆍ가을 편)·각권 1만8000원

"우리 학교에 나무가 없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기, 우리 학교숲 캐릭터 만들기, 어젯밤 학교숲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지 그려 보기."

1995년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으로 시작해 전국에 3,500개 넘게 조성된 학교숲 활용을 위한 교과서가 처음 나왔다.

99년부터 학교숲 조성 캠페인에 동참한 사단법인 생명의숲 소속 학교숲교재개발팀은 2005년부터 책의 기획을 시작해 1년여 넘는 집필 과정을 거쳐 책을 내놨다. '우리 학교숲으로 가요'가 그 결실이다. 99년 펴낸 '숲이 있는 학교'에서 학교숲의 개념과 모범 사례 등을 소개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 숲 활용 생태학습 교과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책은 특이하게도 봄ㆍ여름, 가을ㆍ겨울 편이 아니라 겨울ㆍ봄, 여름ㆍ가을 편으로 묶여 있다. 겨울 숲은 겉으로는 생명 활동이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물들이 살아 있으며 봄으로 갈 준비를 하므로 가을보다는 봄과 연관성이 높다는 게 편집자의 설명이다. 책은 겨울이 학교숲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이라고 안내한다.

여름ㆍ가을 편에서 여름 부분은 학교숲에서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기, 전통적으로 불러 온 비 이름 맞추기, 떨어지는 빗물의 모양 그리기 등의 내용이다. 가을 부분은 단풍에서 염료 찾아 천연염색하기, 숲속에 아지트 만들기, 단풍잎 손수건 만들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숲과 친해지고 환경의 의미를 알게 하는 교과서답지 않은 교과서다.

김청환기자 ch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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