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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 중]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두려움 없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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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 중]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 '두려움 없는 미래'

입력
2011.01.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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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요즘 읽는 책은.

"게세코 폰 뤼프케의 <두려움 없는 미래> 다."

_왜 이 책을 읽는가.

"때로 시간이 나면 미술관 2층 자료실에 들러 새로 들어온 신간서적을 훑곤 한다. 우연히 두툼한 두께의 책이 눈에 띄어 꺼내 들어 훑어봤더니 세계적 석학들의 주장을 대담 형식으로 엮어 놓아 쉽게 읽히면서도 내용이 유익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됐다."

_이 책의 좋은 점은.

"이 책은 기후변화, 금융위기, 높은 실업률 등 수많은 미래의 위기가 지금까지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위기 자체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보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특히 미래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책뿐 만 아니라 세계를 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해 준다는 점이 좋았다."

_인상적인 대목은.

"미래 세대는 아마도 21세기 초를 '대변화의 시대'라고 얘기할 거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산업성장시대로부터 장기적으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로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거대한 변화다. 지금 실제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 변화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생명은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추천한다면.

"세계화의 높은 파도 속에서 힘들게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지구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우리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개인의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해결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수많은 위기가 한꺼번에 몰려들 때가 바로 인생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세계 석학들의 말에 귀 기울이다 보면 글로벌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삶에서도 혜안을 얻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1월에 출간된 <두려움 없는 미래> 는 정치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한 독일 학자 게세코 폰 뤼프케가 전 세계 각 분야 석학 21명을 만나 미래의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프로네시스ㆍ642쪽ㆍ2만8,000원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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