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대지진으로 인해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아이티를 환하게 밝히게 됐다. 한국동서발전은 14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디젤 발전소(사진)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 발전소는 2009년7월 착공해 1년6개월만에 완공됐으며 총 공사비는 5,600만 달러다. 발전 규모는 30㎿로 아이티 전체 전력생산량의 40%에 해당한다. 현대중공업이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등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지어졌다. 동서발전은 이 발전소에 30%의 지분 참여를 했으며 앞으로 15년간 발전소 운영 및 정비 업무를 수행한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발전은 사업 시작 단계에서부터 우리나라의 기자재, 인력 수출이 이뤄지고, 운영기간 중에도 우리 기업이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등 상당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이번 발전소 건설은 지난해 1월 대지진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의 국가재건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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