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렬 외교통상부 한미 원자력협정 테스크포스(TF) 팀장은 13일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과 관련 “파이로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에 대해 양국 기술자들이 10년에 걸쳐 공동연구하기로 별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비확산 외교와 한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과 별개로) 파이로프로세싱에 대한 양국의 공동연구 결과를 갖고 추후에 한국이 독자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정부는 “파이로프로세싱 공동 연구결과를 협정문 속에 반영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국내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의 저장용량이 2016년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재활용하기 위해 파이로프로세싱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미국은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해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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