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에 제주도만한 곳도 흔치 않다. 천혜의 아름다움과 태초의 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인간의 삶과 문화와 함께 해온 섬. 그리고 인류에게 자연과의 공존을 일깨우며 환경보전의 미래까지 펼쳐 보이는 보물과 같은 곳이다.
그런 제주도가'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면. 당연히 경제적 효과부터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관광수익 증가는 물론 국가브랜드 가치까지 높아진다. 페루의 마추픽추와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도 2007년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자마자 관광객이 70%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그런 소중한 자연유산을 가진 국민의 자부심을 무시할 수 없다.
막연한 희망이 아니다. 우리의 노력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실현 가능하다.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뉴 세븐 원더스가 '세계7대 불가사의'에 이어 세계인의 투표로 선정하는'세계 7대 자연경관'의 후보 28곳에 동북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가 포함됐다. 이제 최종 결선만이 남아 있다. 투표는 이미 2009년 9월 시작됐다. 세계적 명승지로 소문난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미국의 그랜드 캐년 등 경쟁상대들이 만만찮다.
남은 방법은 11월10일까지 전화(001-1588-7715)와 인터넷(www.n7w.com)으로 열심히 투표하는 것뿐이다. 해당 후보지 득표수와 국민 열기가 선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범국민추진위원회도 D-300일에 맞춰 어제 국민참여운동을 본격 선언했다.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만 있다면 제주도가 다른 곳을 물리치고'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우뚝 서리라 확신한다. 제주도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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