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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플레이어가 뜬다

입력
2011.01.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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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기능에 또 다른 기능이 추가된 다기능ㆍ멀티제품의 인기가 높다. 필요한 기능을 위해 중복소비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지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사과 과즙으로 단맛을 낸 대상 청정원의 ‘사과 올리고당’(사진)은 가히 ‘멀티 플레이어’라 부를 만하다. 단순히 설탕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은은한 사과향 덕에 생과일주스나 샐러드, 핫케??등에도 활용할 수 있고 각종 조림과 볶음요리에서도 맛을 내는 재료로 안성맞춤이다.

풀무원의 ‘생가득 생(生)잼’도 빵에만 발라먹던 잼의 변신을 꾀한 제품이다. 일반 잼보다 부드러워 요거트나 와플, 아이스크림 등에 섞으면 훌륭한 디저트가 된다. 또 물에 타서 마시면 생과일주스로도 손색이 없다.

LG생활건강의 ‘호호바 캐리어 오일’은 메이크업 클렌징부터 목욕, 바디오일까지 겸하는 만능화장품이다.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각질 있는 피부를 부드럽게 해줘 야외활동에 나서는 여성들에겐 필수품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플리스 넥게이터’(사진)는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목도리에 가깝지만 윗부분을 조이면 어느 새 모자가 된다.

홍콩의 쇼군브로스는 게이밍 특화 마우스 ‘카멜레온 X-1’을 1분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보통 때는 컴퓨터 마우스로 쓰지만 게임을 할 때는 컴퓨터 마우스를 뒤집어 게임패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정영섭 대상 청정원 팀장은 “사회 전체적으로 멀티 플레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들도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멀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소비자의 욕구를 결합한 멀티 제품 개발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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