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가 건조해지는 겨울철, 가습기 대신 이색 디자인의 화분이나 어항을 두면 보기에도 좋고 습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허윤경 까사스쿨 플라워팀 과장은 “평균 실내 상대습도는 약 40%인데, 화분을 놓으면 방 면적 대비 식물 크기에 따라 5~30%까지 습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프리비아가 지난 10월 출시한 뉴질랜드 화분 브랜드 보스케의 ‘스카이 플랜터’(4만2,000원~11만9,000원)는 천장이나 벽에 거꾸로 매달아 키우는 화분이다. 좋아하는 식물을 심고 물 저장고에 물을 채우는 방식으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돼 기존 화분보다 물 소비를 80% 줄일 수 있다. 두 가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허브플랜터’(6만6,500원)도 추천상품.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고, 화분과 분리할 수 있는 물 받침대와 중앙에 가위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항도 습기를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다. 라이프스타일샵 코즈니에서는 수작업으로 만든 유리소재로 된 지퍼백 형태의 어항(1만9,5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물고기를 기를 수도 있고 과자나 사탕류를 넣어둬도 좋다.
까사스쿨은 동그란 형태의 꽃 리스(wreath)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제안했다. 리스는 현관이나 방문에 걸어두면 액운을 막고 행운을 가져다 주는 의미로 사용되는 제품. 태산목이나 호랑가시나무, 전나무 같이 겨울에 구할 수 있는 자연소재로 만든 리스는 마른 후에도 형태나 색감이 크게 변하지 않아 겨울철 장식소품으로도 추천할 만하다.
이 밖에 날씨가 추워 창문을 쉽게 열지 못해 집안의 음식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아로마 향초를 활용해도 좋다. 거실에 놓아두면 집안 냄새 제거는 물론 장식효과도 볼 수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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