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들어서는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가 경복궁 등 주변 경관을 고려해 3층(12m) 이하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1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소격동 165번지 일대 2만7,303㎡ 부지의 세부개발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건폐율 41.55%, 용적률 73.38%의 저층 건축물이 분절된 형태로 들어선다.
또 종로구 정독도서관에 있던 종친부(宗親府) 건물이 원위치로 이전ㆍ복원된다. 종친부는 조선시대 왕실의 계보와 왕의 초상화, 의복 등을 관리하던 기관이다. 기무사 본관 건물도 보존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거듭난다.
미술관 서쪽 삼청동길 일대는 현대식 마당 형태의 개방공간이 마련되고, 북쪽 북촌길 주변에는 개방형 가로공간과 보행자 휴식공간이 조성된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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