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가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사하구는 13일 구청 상황실에서 이경훈 구청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국 부국장, 김성욱 국민은행 서부산지역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 고장 사하사랑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 구청장은 ‘내 고장 사하사랑카드’ 1호를 발급받았고, 직원 450여명의 가입신청서를 국민은행 측에 전달했다.
이 카드는 가입 시 1계좌에 1만원과 사용액의 0.2%가 기금으로 적립된다. 구는 적립된 돈을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에 중점적으로 쓸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3억원의 예산으로 다문화가정의 한국어 교육, 아동 양육 등에 지원하고 있으나 지원규모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적립된 기금으로 이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하구는 2006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으로 320여개에 달하는 관내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 및 수도시설을 점검해 무료로 보수ㆍ교체해 주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각적인 민관 협력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내 고장 사랑운동 동참을 계기로 나눔과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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