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MLB 세이브왕 호프먼 은퇴선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MLB 세이브왕 호프먼 은퇴선언

입력
2011.01.12 12:20
0 0

"600홈런을 친다고 팀이 600승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레버가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팀은 승리한다."(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601번의 승리를 지켜낸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44∙밀워키)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12일(한국시간) 호프먼이 은퇴한 뒤 친정팀인 샌디에이고에서 구단 직원으로 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프먼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정말로 은퇴할 때가 됐다"며 "어느 정도 이상의 피칭을 해줘야 하는데 이제는 그런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2009년 샌디에이고에서 밀워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호프먼은 지난 시즌 10세이브를 올릴 때까지 18시즌 통산 61승75패60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역대 세이브 부문에서는 마리아노 리베라(42∙뉴욕 양키스)가 호프먼에 이어 2위(559개)를 달리고 있다.

1993년 플로리다에서 데뷔한 호프먼은 94~2008년까지 샌디에이고의 마무리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명품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를 농락했다. '낙하산 체인지업'으로 불리는 호프먼의 체인지업은 홈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낙하산이 펴지듯 뚝 떨어지는 게 특징.

그는 매일 같은 훈련을 반복하고 정해진 개수의 공만으로 몸을 푼 뒤 불펜에서 대기했다. 팀의 승패와 관계없는 규칙적인 연습을 통해 18년 동안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았다. 호프먼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확정적이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