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격적으로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기업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면서 개발자 및 기업들이 적은 비용으로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2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2011년 정보기술(IT) 전문가 및 개발자들이 주목해야 할 IT 기술 10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1위로는 '기업 클라우드'가 선정됐다. 미국의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어 세계를 뒤흔들 수 있었던 것은 친구에게 빌린 1만8,000달러로 서버를 구입, 손쉽게 IT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클라우드 컴퓨팅이 페이스북 탄생을 도운 셈이다.
2위로는 여러 스크린을 하나처럼 공유해 자유롭게 사용하는 'N스크린과 소비자 클라우드'가 올라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영화나 음악, 게임을 즐기다가 집에 와서는 TV로 혹은 PC로 동일한 콘텐츠를 추가 비용 없이 이어서 즐길 수 있다.
'SNS 비즈니스'도 3위에 랭크됐다. 기존 전자상거래(소셜 커머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동구매 형태로 저렴하게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SNS를 이용한 비즈니스는 이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물건을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란 게 한국MS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의 대중화 덕분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서도 업무를 볼 수 있게 만든 스마트워크가 4위, 주어진 상황을 컴퓨터 시스템이 인식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 인식 컴퓨팅이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보안ㆍ프라이버시'(6위)와 '온라인 장터'(7위), '비즈니스 분석 기술'(8위), '웹 표준'(9위), '소프트웨어 수명 주기 관리'(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허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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