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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300명에 年 3000만원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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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 300명에 年 3000만원씩 지원

입력
2011.01.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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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원 박사과정 및 석박사 통합과정의 올해 3월 입학예정자 중 300명을 선발해 매년 3,000만원을 지원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2일 인문사회 및 이공계 전 분야에서 우수한 박사과정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박사 펠로십' 지원 신청서를 18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원 박사 과정 학생 중 우수인력을 선발해 장차 노벨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올해 총 300명을 선발해 2년간 월 25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지원하며 그 후 성과를 평가해 추가 3년을 더해 총 5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등록금, 생활비, 단기 국외연수비(어학연수는 불가) 등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지원자격은 학부 성적이 4.3점(4.5점) 만점에 3.2점(3.45점) 이상, 토플 iBT 기준 80점 이상, 텝스 650점 이상이다. 선정 절차는 요건심사, 서면평가, 면접평가의 3단계로 이뤄지는데 서면평가에서는 학부 성적, 전공기초 능력 및 이해도, 연구실적, 학업계획 등을, 면접평가에서는 영어 발표와 인터뷰를 통해 문제해결 능력, 국제 소통 능력, 리더십 등을 본다. 선정된 학생은 지원기간 동안 전업학생으로서 학업에만 전념해야 한다. 또 매년 연구 진척 보고서를 내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 우수한 학생에게는 박사후과정 선발 때도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이공계와 인문사회의 선발 비율을 8대 2로 하되 세부 전공별 선발 인원은 응시인원, 지원비율 등을 고려해 이달 말 확정할 예정이다. 신청서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이며 신청서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진석 교과부 학술정책관은 "기존 BK21이 연구과제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져 대학원생들의 자기계발 시간은 오히려 줄어드는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대학원생에게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BK21 사업이 종료되는 2013년부터 지원인원을 2,5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 기초원천과 거대과학 분야 연구개발(R&D)에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총 1조9,77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기초원천 R&D에 1조3,651억원, 원자력이나 우주 같은 대형ㆍ융복합 연구에 5,204억원, 과학기술국제화 사업에 920억원이 들어간다.

특히 기초연구 기반이 되는 연구자 개인의 창의력 제고를 위해 개인기초연구비가 7,500억원으로 전년(6,500억원) 대비 15.4% 대폭 증액된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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