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교·신항만 개발호재로 집값 쑥쑥
자동차로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내달리면 고속도로가 끝나는 곳이 목포 북항이다. 바로 이곳과 연결된 도로에 목포권 물류ㆍ관광ㆍ교통의 동맥이자 관광명물로, 지역경제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목포대교가 내년 4월 개통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침체돼 있던 목포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LH공사는 지난달 25일 남교동에 주ㆍ상ㆍ관 복합빌딩인 31층 쌍둥이 빌딩 착공에 들어갔다. 조만간 목포신항만 인근에 조성된 공동주택단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로 인해 북항 일대 아파트 가격은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빈 아파트와 상가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으로 북항 등 목포 외곽이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목포대교가 개통되면 대불산단, 해남, 완도 등까지의 소요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가까이 절약된다. 또한 종합병원과 도립도서관, 유달산의 대규모 공원 등이 조성되고, 회 타운 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도 열려 주거조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서남권 수산물 전국 유통망(해양수산물복합센터, 해양음식단지)이 만들어지고, 크고 작은 항만의 어업전진기지가 들어선다. 이에 따라 목포대교 연결도로 지점인 북항은 해양관제센터와 풍차등대 등 해양관광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에 사는 김미성(48ㆍ여)씨는 "하락했던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며 "신도시, 수도권 등 육지 바다 육ㆍ해ㆍ공 교통이 발달해 내년부터는 불편함을 크게 못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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