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황제 마이클 잭슨(사진) 사망에 주치의 책임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1일 AF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법원에서 진행중인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의 과실치사 재판 예비심문에서 머레이는 200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 사망하기 전 두 달 동안 강력한 마취제 프로포폴을 255병이나 다량 구입해 주 6회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머레이는 4월 6일~6월 10일 집중적으로 산타 모니카에 있는 여자친구 집으로 마취제를 배달시켰고 안정제(벤조디아제핀)도 함께 구입했다고 약을 판매한 약사 팀 로페즈는 증언했다. 부검 결과 마이클 잭슨은 벤조디아제핀과 프로포폴 혼합투여에 의한 독성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머레이는 "마이클 잭슨이 잠을 이루지 못해 '우유'(약)를 주지 않으면 컴백 콘서트를 취소해 버리겠다고 위협했다"고 경찰에 대답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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