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이 올해 들어 기업 현장을 방문하고 기업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송 시장은 11일 남동공단 내 중소업체인 산일테크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의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송 시장은 1월 한달 간 지역 내 기업들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열어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송 시장은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경영포럼 신년회에 참석,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소기업 육성 등 특화된 정책과 기업 환경 구축에도 발벗고 나섰다. 기술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1,000개를 선정해 '작지만 탄탄한' 기업으로 키워 기술ㆍ자금력ㆍ복지 3박자를 갖추도록 시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해당 기업에는 연간 6,000억원 이상의 경영안전자금이 지원되며, 중소기업 창업 등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자금도 주어진다. 시 출연기관인 신용보증재단을 통해서도 연간 4,800억원의 재정보증을 해 기업당 8억원 이내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27억2,000만원을 들여 기업군 공동 해외마케팅과 홍보를 통해 수출 기반을 확대하고, 조달ㆍ구매 및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 판매 활로 확충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국내 최대인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위해 용도지역 상향 변경도 추진된다.
시는 일반공업지역인 남동산단을 준공업지역으로 바꿔 서울 구로디지털산업단지를 모델한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1989년에 준공된 남동산단은 일반공업지역이라 용적률 350%가 적용되는데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되면 용적률이 400%로 높아진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민간참여가 확대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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