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짧은 하루의 휴식 끝에 최고치 경신 행진을 재개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6%) 오른 2,088.32로 마감, 7일 세운 종전 최고치(2,086.20) 기록을 단 2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세는 계속 이어가고 있지만, 새해 들어 상승 탄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소강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사실 오전까지만 해도 코스피지수는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13일)에 대한 부담, 여기에 포르투갈 구제금융 가능성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장중 한때 2,060선까지 내주기도 했다. 외국인도 3일 연속 주식을 팔아 치웠다.
하지만 연기금 등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더욱이 동시호가 직전까지도 2,700여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막판 10분 동안 무려 1,700억원어치를 사들인 덕분에 코스피는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다.
가파른 상승행진을 이어왔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6%) 내린 533.67로 마감하며 9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3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 0.6원 상승한 1,125.10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선 중장기물이 강세, 나머지는 약세를 띠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0%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올랐으나, 5년 만기 국고채는 4.2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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