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울지역 오피스 빌딩의 지도가 바뀐다. 오피스 시장의 3대 핵심권역인 서울 도심(명동)과 강남 테헤란로, 여의도에서 각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빌딩 3곳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올해 오피스 시장에 첫 선을 보일 트로이카 3형제를 소개한다.
■도심권 스테이트타워 남산
프라임 오피스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도심에서는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6월말 완공 예정이다. 연초 실내 마감공사가 시작되고 특급 호텔급 서비스 제공 등의 소문이 퍼지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 빌딩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진 관리비도 매력 포인트다. 2층, 15층, 26층에는 임차인 및 회원 전용 라운지가 들어서고, 임차인 전용 피트니스센터와 샤워시설, 스파, 카페테리아 등도 조성된다.
입주업체들은 멤버십카드를 이용해 쇼핑 레저 여행 식음료 통신 등 빌딩 제휴업체가 제공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여의도 IFC
대한민국의 맨하튼인 여의도에 들어설 매머드 오피스 'IFC(서울국제금융센터)'도 베일을 벗는다. 국제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국내 첫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32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3개 동과 특급호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건축 연면적만 50만6,334㎡. 2011년 첫 입주를 시작해 2013년 모든 건물이 완공된다. IFC 쇼핑몰에는 세계적 스파브랜드 H&M, 의류브랜드 자라 등을 비롯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등 다양한 복합문화쇼핑공간이 들어선다.
■강남 GT타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공실률이 높았던 강남에 모처럼 새로운 오피스 빌딩이 등장, 과거의 활력을 되찾을 지 관심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맞은편에 지하8층, 지상24층 규모의 오피스 'GT타워'가 2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네덜란드 건축가 피터 코벤버그가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의 곡선을 모티프로 설계한 빌딩. 흔치 않은 곡선 모양의 커튼월이 눈길을 끄는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임차 전망이 높은 곳이다. 오피스 건물이 갖춰야 할 최고의 입지 여건이란 강점은 있으나 임대료와 관리비가 공실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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