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입지 경쟁력의 핵심 요인 중 하나가 교통이다. 특히 역세권 아파트는 편리한 교통과 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상업시설 때문에 투자가치가 비슷한 규모 다른 아파트보다 높다. 이렇게 본다면 연내 개통 예정인 수도권의 주요 전철노선(분당선 연장선 2,4단계 구간 및 신분당선)과 부산지하철 4호선 인근 부동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분당선 연장선 2단계 구간(선릉~왕십리)
올해 12월 분당선 연장선 2차 구간이 개통되면 강남구 삼성동과 청담동, 성동구 행당동 및 왕십리동 일대의 입지요건이 좋아지게 되는데, 신규 분양은 대부분 성동구 일대에 몰려 있다.
3월에는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해 1,148가구 중 80~195㎡ 5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왕십리뉴타운 1구역은 1,702가구 중 83~179㎡ 600가구가 6월에 일반 분양되며, 3구역에서는 2,101가구 중 79~231㎡ 836가구가 8월에 분양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지역은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도 많다. 이마트(청계천점)와 홈플러스(동대문점) 등 대형마트와 인접한 것도 강점이다.
성동구 행당동 155의1번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3월에 113~193㎡ 495가구 주상복합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대 맞은 편이며 남쪽에는 중랑천이 자리해 조망권이 확보된다. 차량으로 5분 정도면 서울숲 이용도 가능하며 왕십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분당선 연장선ㆍ신분당선
분당선 연장선 4차 연장구간은 죽전~기흥까지 연결된다. 용인시 보정동을 비롯해 신갈동 일대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개통은 12월 예정. 이 지역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신갈동 86번지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1가구를 3월에 일반 분양한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고 신갈IC를 이용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분당선 연장선 면허시험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정자~강남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이 9월에 개통되면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대우건설이 판교신도시 C1-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4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보평초등, 보평중, 보평고를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분당선 서현역 주변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신분당선 판교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상업지구와 접해 있어 다양한 상권 이용도 편리하다.
인천국제공항철도(공덕역), 부산지하철 4호선
올 연말 인천공항철도 공덕역이 개통되면 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마포구 신공덕6구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95가구 중 79~142㎡ 71가구가 4월에 분양된다. 부지 동쪽으로 효창공원과 가깝고 공덕초등과 동도중이 걸어서 10분 내외이며, 신촌세브란스병원 및 현대백화점(신촌점) 이용이 편리하다.
미남로터리에서 안평을 잇는 부산지하철 4호선이 3월에 개통되는 것도 인근 지역의 투자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동래구 명륜동 명륜3구역을 재개발해 1,420가구 중 92~195㎡ 1,043가구를 3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동래사적 공원과 가깝고 롯데백화점(동래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단지 가까이 명륜초등, 동래중, 부산중앙여고, 동래고 등도 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이 걸어서 3분, 4호선 수안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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