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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전반 재검토 통해 보편적 복지 재원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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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전반 재검토 통해 보편적 복지 재원확보"

입력
2011.01.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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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신년 기자회견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0일 '사람 중심의 함께 가는 복지국가'를 공약으로 제시한 뒤 "2015년까지 증세 없이 지출구조를 조정하고 비과세 및 감면을 축소하면서 증세 수요를 최소한으로 줄여나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복지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재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증세를 논하기 앞서 4대강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조정해서 수요자 중심으로 재정을 재편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의료, 무상보육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상급식 방안에 대해 "일단 민주당에선 전면 실시라고 말하지만 시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하고 변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상의료도 엄밀하게 100%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90%를 갖춰놓고 점진적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정규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정의를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질문을 받고 "훌륭한 정치인이고 정치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했다"면서도 "시대정신에 따르면 사회구조적 변혁이 필요하고 구시대, 낡은 시대의 잔재는 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박 전 대표에 대해 "살아온 삶이 있고 누적돼 온 실적과 업적이 있는데, 아무리 뭘 어쩌고저쩌고 해도 박근혜는 박정희의 딸이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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