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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길대 연구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행복한 건 도파민 분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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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맥길대 연구팀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행복한 건 도파민 분비 때문"

입력
2011.01.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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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각기 다른 취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 연구팀은 모집광고를 보고 지원한 19~24세 성인 가운데 8명을 선정, PET스캐너(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 등을 이용해 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의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온몸이 짜릿해질 정도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선조체'라는 뇌 조직에서 도파민이 분비되는 등 신체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특히 뇌 활성화 정도를 알려주는 fMRI(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로 관찰한 결과,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경우 처음에는 대뇌 미상핵(caudate) 부분이, 기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대뇌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별다른 감흥이 없는 음악을 들었을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실험결과는 음악에 대한 인간만의 독특한 관심과 태도를 설명해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음악과 같은 추상적 자극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왔지만,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은 문화나 개인적 선호도에 따라 크게 다르다"고 말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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