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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전남/ 기고 - 나상옥 광주·전남 축협운영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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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전남/ 기고 - 나상옥 광주·전남 축협운영협의회장

입력
2011.01.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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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들불 번지듯이 전국적으로 심각하게 확산돼 최상위 위기경보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 되었다.

그 동안 비교적 청정지역으로 여겨져 왔던 강원도, 충청남도까지 확산되면서 범 국가적인 비상 재해 사태까지 이르고 있다.

농도인 전남은 1934년부터 이어온 국내 대표적인 청정축산 지역이다. 더욱이 2000년 이후 고비 때마다 구제역으로부터 벗어나 지금까지 안전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전남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청정지역이었던 강원도까지 구제역이 확산된 것은 이제 우리지역도 더 이상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라 할 수 없는 위기의식을 갖게 하고 있다.

축산업은 우리의 농업생산액에서 40% 이상을 점유하는 핵심성장 동력산업이면서 식량안보 및 식량에너지로써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지역마다 계속적으로 고급브랜드를 생산, 국가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가고 있다.

이러한 축산업의 중요한 성장 과정 속에서 뜻하지 않은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농가들이 실의와 절망에 빠져 있지만, 이러한 때 일수록 지혜를 모으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축산인이 앞장서서 철저한 소독 및 차단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주기적인 농장 내ㆍ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출입 시에는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신발소독, 농장방문 사료차량 등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구제역 발생 지역 방문을 금하고, 꼭 필요한 해외여행 시 에는 발생지역을 자제하고 입국 시에는 반드시 신고를 하고 방역기관의 지시와 통제에 따라야 한다.

축산업 특히, 농도인 우리 전남은 축산업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철저한 방역만이 현재의 위기로부터 축산업을 지킬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하여 왔듯이, 지금의 난관도 반드시 극복하리라고 확신한다. 하루 빨리 구제역을 종식시켜 청정지역인 우리의 전남 축산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도록 힘쓰자.

정부도 당당히 축산인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

실제로 구제역 발생지 보다 인근 축산단지 농가들이 더 힘들어 한다. 이들 농가들이 실의에 빠져 축산업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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