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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전남/ 순천대 신약개발 사업 시동 "1조弗 세계 의약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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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비상하는 전남/ 순천대 신약개발 사업 시동 "1조弗 세계 의약시장 공략"

입력
2011.01.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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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가 최근 약대 유치 및 약학관 신설을 통해 1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의약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순천대는 지역의 신약자원과 연구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신약개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약학관을 신축했다.

이번에 약대 신입생을 처음 받게 되는 순천대는 이 곳에서 신약개발에 시동을 걸게 됨으로써 향후 수년 내에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대 약대는 지역할당제 학생 모집, 연구약학 트랙학생의 6년(학부4년+대학원2년) 전액장학금지급 등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약사 양성을 특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미국 샌디에이고 약대와 협력한 천연물 신약연구소를 설립하고,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센터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텍 생명공학센터와 연구네트워크를 구성했고, ㈜녹십자, 명인제약, ㈜키토라이프, 한국인스팜 등과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순천병원과 순천의료원, 성가롤로병원 등 600병상을 갖춘 지역의 대형병원과 손을 잡는 한편, 광양제철, 여천국가산단 등 광양만권 주변의 산업단지와 호흡기, 피부질환 등을 치료할 환경약학 분야 및 천연물의약소재 개발 연구센터의 임상실험과 신약생산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노벨상 수상자급인 미국의 저명한 교수들을 초빙해 강의와 신약개발 참여를 통해 약학대학 연구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순천대가 세계를 놀라게 할 신약개발의 성과를 자신하는 원동력이 여기에 있다.

순천대는 70년 전통의 농업 생명 바이오 관련학과와 함께 한약자원학, 웰빙자원학 등 기초약학 관련 학과와 한의약연구소 등 제약관련 연구소에서 신약개발의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천연물 소재를 이용한 신약개발의 성과를 내고 있다.

순천대 생체의료용 고분자연구팀 나재운 교수팀이 지난해 12월 ㈜키토라이프와 함께 주목나무 추출액으로 기존 제품보다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해 제품원료와 기술 수출료(로열티)로 인도항암회사와 1,300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순천대 신약개발에 지자체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순천시는 순천대 천연물 의약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나섰다. 시는 연구센터가 설립되는 올해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10억원 등 총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순천 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는 순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및 의료용품 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천연물의약소재연구센터 설립으로 약용식물의 보고인 지리산의 식물자원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고 다양하고 획기적인 천연물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대는 신약개발과 함께 전남 부권의 의학 프라를 위해 고급 간호 인력도 양성한다.

순천대는 지난해 8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간호학과 신설을 승인 받아 올해부터 25명의 신입생을 받는다. 간호학과 신설로 순천대는 특성화 분야인 바이오를 토대로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는 약학대학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전문화된 보건 의료서비스 인력 양성 중심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의료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농어촌 지역민들과 광양제철 및 연관단지, 여수국가산단, 율촌 산업단지 등 전남 동부지역의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균 기자 ykk22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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