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해양레저의 꽃'으로 불리는 요트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삼학도 목포내항에 최근 요트마리나 시설을 조성했다.
목포시는 주 5일 근무제 정착과 소득향상에 따른 국민의 여가 패턴이 육상관광에서 해양관광으로 수요가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해양레저 산업의 핵심인 요트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서남권의 해양관광 중심도시인 목포에서 레저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목포 요트마리나'조성 사업은 2006년 첫 삽을 뜬 뒤 4년간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공, 지난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목포 요트마리나'에는 삼학도 부지 해상부에 50피트급 요트 32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유체식 요트계류장이 들어서고, 육상부에는 클럽하우스, 요트 인양기, 레포츠 교육장, 육상적치장,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시는 목포 요트마리나에 향후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600척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학도 요트 전용항 개발사업의 초석으로 삼아 북항에 어선 전용부두를 마련해 이전 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1피트급 쌍동선 세일링 보트를 건조하고, 요트마리나 시설에 맞춰 요트조종면허 취득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 요트 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요트산업은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미래 해양레포츠산업의 꽃"이라며"목포마리나는 낙후된 목포권을 고부가가치 첨단 요트산업의 메카로 육성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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