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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 유통도 사회공헌도 세계가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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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롯데, 유통도 사회공헌도 세계가 무대

입력
2011.01.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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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회공헌 활동을 펴고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든 이와 함께 할 때 진정한 '유통 글로벌 톱 10'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물품 원조에서 탈피,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기업 차원을 넘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과 고객이 함께 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향한다.

'베트남 롯데스쿨'은 이 같은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활동의 상징이다. 롯데스쿨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배움에 목말라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개ㆍ보수해주고 기숙사까지 함께 마련해주는 프로젝트이다. 2009년 9월 광아이주(州)에 제1롯데스쿨인 손키중학교를 오픈했고, 내달이면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쟝주(州) 탐디마을 초등학교가 제2롯데스쿨로 새로 태어날 예정이다.

손키중학교는 인근지역에서 유일한 중학교여서 통학 거리가 먼 학생들이 많고, 우기에는 길이 험해 등교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였다. 빈곤한 산간지역에 위치한 탐디마을의 초등학교도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웠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빈곤지역 주민들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가난을 대물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나선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스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고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2008년 4월 김중만 사진작가의 '에비뉴엘 고객 사진전', 같은 해 12월 '모엣&샹동 자선 샴페인 패키지 판매 및 경매' 등을 통해 고객들이 1억원 가량이 든 손키중학교 리뉴얼 공사에 힘을 보태도록 했다. 역시 1억여원이 소요된 탐디마을 초등학교 개ㆍ보수 공사에도 지난해 4월 V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진작가 조세현 고객 사진전' 기부금, 같은 해 8월 베트남 어린이 초청 자선콘서트 수익금, 12월 14일 자선경매 행사 수익금 등이 큰 힘이 됐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한달간 실시한 '동티모르 어린이 돕기 시계 모으기 캠페인'도 의미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었다. 각 가정에서 소홀히 취급되는 오래된 손목시계나 낡은 탁상시계가 동티모르인들의 자립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가구당 연간 소득이 500달러도 되지 않는 동티모르의 경우 대부분의 가정에 시계가 없어 학생들의 지각ㆍ결석률이 매우 높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3만여개의 시계에는 동티모르인들이 시간 개념과 경제적 관념을 익힘으로써 가난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주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해 7월 에티오피아의 서부 산악지역 긴찌에서 기공식을 가진 '롯데 드림센터'에도 롯데백화점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인당 GDP가 390달러(2009년)에 불과한 에티오피아에선 많은 국민들이 생계에 급급해 교육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실정. 드림센터는 인근지역 미취학 아동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 교육관과 생활관은 물론 기숙사까지 갖췄다. 특히 2억원의 공사비 중 일부는 '환경미술대회' 고객 참가비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아진 '고객 기부 롯데포인트'로 충당된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60년 전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원조를 베푸는 나라로 발전했다"면서 "롯데백화점은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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