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4월 멕시코만 원유유출사고를 일으킨 영국 석유회사 BP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운영회사가 8일 미 알래스카에서 원유를 유출시켜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AP통신은 알래스카 횡단 파이프라인(Tap)을 운영하는 알레이스카 파이프라인 서비스사가 노스 슬로프 지역 펌프장에서 원유가 유출된 사실을 발견, 생산을 중단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측은 800마일에 달하는 송유관 위 제1펌프장의 콘크리트에 둘러 쌓인 파이프 부분에서 기름이 새어 나왔다고 전했다. 원유는 펌프장의 가압펌프 건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과 위기대응팀이 현지에 파견돼 유출 차단과 정화 활동 수리에 나선 상태”라며 “정확한 유출량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알레이스카 파이프라인 서비스사는 지난 해 5월에도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에서 남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한 펌프장에서 수천배럴의 원유유출 사고를 낸 바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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