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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간 孫 이번엔 '박근혜 복지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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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간 孫 이번엔 '박근혜 복지론' 비판

입력
2011.0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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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또 비판했다. 그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시에서 한 발언이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손 대표는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 대경권본부에서 열린 희망대장정 시민토론마당에서 박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 정책'을 겨냥해 "복지는 복지를 주장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어떻게 경제를 활성시키겠다, 어떻게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없으면 책임 없는 복지고 이뤄질 수 없는 복지"라며 "단순히 세금을 더 걷느냐의 차원이 아니라 (복지를) 뒷받침할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게 우리의 책임 있는 복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전 대표는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 "야권후보와 1대1 대결을 하면 우리가 이긴다" 등의 발언으로 박 전 대표를 견제한 바 있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오 시장이 무상 급식에 대해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라고 하는 것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무상 급식의 보편적 이념은 모든 사람을 다 먹여주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동등한 인격으로 대하자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인영 최고위원도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 후 민주화를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결국 독재로 갔다"며 "그 분의 따님인 박 전 대표가 친환경 무상 급식을 빼놓고 한국형 생활복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정상원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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