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
■ '러브 어페어'(EBS 오후 2.40ㆍ사진)는 할리우드에서 곧잘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는 고전이다. 바람둥이 화가 니키(캐리 그랜트)와 나이트 클럽 가수 출신 테리(데보라 카)의 운명적인 사랑을 세련되게 그렸다. 두 남녀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여자의 교통사고로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는 모습은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에 이 영화 장면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994년엔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주연으로 리메이크 되며 두 사람을 실제 부부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감독 레오 맥커리. 원제 'An Affair to Remember'(1957), 15세 이상.
■ '돌아오지 않는 해병'(EBS 밤 11.00)은 6ㆍ25전쟁을 배경으로 해병대원들의 사투를 통해 인간애와 반전 메시지를 강조하는 충무로 전쟁영화의 고전이다. 감독 이만희. 1963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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