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빈슨(9만3,000톤급)호 등 미 항모전단이 11~14일 한국을 일제히 방문한다.
한미연합사령부는 7일 “핵 추진 항모 칼 빈슨호와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함은 부산항을, 순양함 그리들리와 스톡데일함은 진해를 각각 방문한다”며 “칼 빈슨 항모전단 등은 서태평양 지역에 전개하는 통상적이고 계획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은 첫 방한이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벙커힐함은 현대식으로 개조한 이후 처음 전개된다.
이들 함정의 승무원들은 한국의 항구에 정박해 있는 동안 지역 봉사활동과 한국 해군과의 체육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칼 빈슨 항모전단 사령관 사무엘 페레즈 소장은 “승무원들에게 이번이 첫 외국 방문이며 역내에서 우리의 임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부산과 진해에서의 행사를 통해 우리 승무원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에 대해 더 알고 건전한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니미츠급 세 번째 항모인 칼 빈슨호는 2005년 미 7함대에 배속됐으며 길이 333m, 폭 40.8m, 비행갑판 길이 76.4m에 2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다.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을 탑재하고 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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