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비노쉬의 '푸른 슬픔'
■ '세가지 색, 블루'(EBS 밤 11.00ㆍ사진)는 폴란드 출신 유명 감독 크지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작품으로 1990년대 초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남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줄리(줄리엣 비노쉬)가 슬픔에 젖어있다가 남편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화이트' '레드'로 이어지는 키에슬로프스키의 '세가지 색' 연작영화 중 첫 편에 해당한다. 원제 'Trois Couleurs: Bleu'(1993), 15세 이상.
■ 독일영화 '더 도어'(KBS1 밤 12.55)는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 한 남자의 사연을 전한다. 이웃집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다 딸의 익사를 막지 못한 다비드(마드스 미켈슨)가 자살을 시도했다 과거로 들어가는 동굴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긴장감 있게 그렸다. 감독 아노 자울. 원제 'Die Tür'(2009), 19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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