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산업스파이 스캔들로 시끄럽다. 타이어 제조업체 미슐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발레오에서 기밀유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5일 자동차 업체 르노의 경영진 3명이 전기자동차 관련 기밀을 빼돌린 혐의로 직무 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프랑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장관은 6일 "르노의 전기자동차 관련 사건은 '경제 전쟁'"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국가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하는 기업들은 산업스파이로부터 회사를 보호하는 위한 노력을 더 기울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르노 자동차는 정부가 15%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며, 2014년까지 전기자동차 모델 몇 가지를 출시할 예정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중국이 이번 사건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양국 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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