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같은 과 연구원 5명이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2011년판에 동시 등재됐다. 주인공은 생명공학과 이상준(55) 과장과 김우진(44), 김영옥(41), 공희정(39), 남보혜(38) 박사. 과내 11명의 연구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직원의 연구성과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연구실의 리더인 이상준 과장. 그는 기능성 단백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이미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마르퀴즈 사전과 IBC에 이름을 올려 올해까지 유지했으며, 김우진 박사는 '수산생물의 종판별 및 품종개량을 위한 유전자 마커를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업적으로 지난해 마르퀴즈 사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IBC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다른 셋은 올해 처음 세계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옥 박사는 '신종 수산미생물 발굴 및 이로부터 유래된 고부가가치 유용단백질의 산업화'연구로, 남보혜 박사는 '내병성 어류개발에 중요한 면역유전자의 발굴 및 기능연구'성과로, 공희정 박사는 '수산생물의 면역반응에서 신호전달과정에 중요한 인자들의 기능을 구명'한 업적을 평가 받아 마르퀴즈 사전에 이름을 새겼다. 특이하게도 이들은 세 사람은 모두 맏며느리다.
연구를 진두지휘하며 이 같은 성적을 뽑아낸 이상준 과장은 "직장에서는 연구원, 가정에서는 자상한 부모, 집안에서는 맏며느리 등 1인 3, 4역을 해내며 묵묵히 연구에 임한 연구원 개개인의 작품"이라고 했다.
'마르퀴즈 후즈 후'와 영국 켐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과 와 더불어 세계 3대 인명사전 발행기관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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