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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망직업 조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고' 석유채굴시설 잡역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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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망직업 조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고' 석유채굴시설 잡역부 '최악'

입력
2011.01.0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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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미국 최고의 직업과 최악의 직업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석유채굴시설 잡역부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결혼상대로 인기 높은 법조인, 의사, 교사(여성) 등은 상위권과 거리가 멀었다.

미국 구직전문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은 근무환경, 스트레스, 육체노동 정도, 수입, 고용전망 등 5개 영역을 기준으로 미국 내 직업 200개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가장 유망한 직업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사이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에는 2위였다.

전반적인 여건은 비슷하지만 스트레스와 고용전망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미치지 못한 수학자가 2위를 차지, 지난해 6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보험계리사는 3위였다. 보험산업에 대한 규제가 예고돼 고용전망과 스트레스 분야에서 점수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이밖에 통계학자, 컴퓨터시스템 전문가, 기상학자, 생물학자, 역사학자, 청력학자, 치위생사가 4~10위에 기록됐다.

반면 200개 직업 중 최악에는 유전시추 시설에서 일하는 잡역부가 꼽혔다. 12시간 교대 근무와 유해환경 노출, 부상 위험 등 작업 환경이 최악인데다가 연봉도 약 3만2,000달러에 불과한 것이 이유다. 건물이나 교각 등에 철강구조물을 설치하는 철공(鐵工)이 199위를 차지했으며, 벌목공, 택시운전사, 용접공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판사(53위), 치과의사(75위), 변호사(82위), 교사(100위), 외과의사(101위) 등도 좋은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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