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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워치/ 질주하던 코스피 숨고르기

입력
2011.01.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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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이 2,080고지까지 달려온 주식시장이 5일 숨을 골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12%) 하락, 2,082.55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1주일 만에 60여포인트나 급등하며 최고가를 연달아 갈아치울 정도로 숨가빴던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린 것.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는 변함 없었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1,940억원 어치를 순매도, 4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 초반 2,087.14를 찍어 2007년11월1일 세운 장중 최고가 2,085.45를 넘었지만, 기관의 매도 공세에 상승 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은 시장에서 환영받았다. 인수합병(M&A) 리스크가 걷힌 것도, 중장기로 봤을 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도 호재가 됐다. 현대건설이 6.6% 올랐고, 현대차(6.1%)를 비롯해 기아차(3.27%) 현대모비스(2.37%)도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47%) 오른 523.81을 기록, 520대에 안착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종가는 전날보다 5.00원 높은 1,126.00원.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사흘째 3.50%를 지켰고,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20%로 마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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