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부모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려면 우선 보행속도를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걸음걸이가 빠른 노인일수록 건강하고 수명이 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의과대학 노인의학전문의 스테파니 스투덴스키 박사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3만4,485명을 대상으로 보행속도를 측정하고 6~21년 동안 관찰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AFP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1986~2000년 사이 이뤄진 9개 연구를 종합한 결과 보행속도가 초속 1m 이상인 노인들이 연령과 성별에 따른 예상수명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속도가 빠를수록 수명은 더욱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특히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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