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초콜릿 복근을 선호한다. 그래서 축 처진 뱃살을 정리하려고 윗몸 일으키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윗몸 일으키기를 잘못하면 오히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윗몸 일으키기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복부의 힘. 하지만 하나라도 더 하려고 기를 쓰고 상체를 일으키다 보면 골반이 뒤로 밀리면서 복부에 힘이 빠지고 허리가 과도하게 굽혀지게 된다(사진 1). 이 때부터 상체를 일으키는 힘이 배에서 허리로 옮겨지게 된다. 이 때 허리를 굽힐 때 쓰이는 척추기립근 등 허리 근육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요추 디스크에 압박이 가해져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반복하다간 디스크가 삐어져 나올 수 있다.
바른 자세로 윗몸 일으키기를 하려면 머리와 척추를 일직선상에 놓고 척추를 반듯이 펴는 게 중요하다(사진 2). 또한 상체를 90도 가까이 올리면 복부와 골반에 힘이 더 들어가므로 상체는 30~40도 정도의 각도만 유지한다. 이 때 손은 깍지를 끼는 것보다 양손으로 부드럽게 뒷머리 부근을 감싸고 목을 지지한다는 느낌으로 들어올린다.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기 보다는 턱 밑에 사과 하나를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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